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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苦盡甘來) – 모든 쓴맛 끝에는 단맛이 있을까?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 말을 되새긴다.“고진감래(苦盡甘來)”.글자 그대로는 간단하다.‘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하지만 이 짧은 한마디가 담고 있는 의미는단순한 위로나 희망을 넘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오랜 시간의 대답처럼 느껴진다.말의 뿌리를 따라가면고진감래(苦盡甘來)는 중국 고대에서 비롯된 한자성어형 속언이다.『명심보감(明心寶鑑)』, 『채근담(菜根譚)』 같은 유교적 처세서에 자주 인용되며 특정 사건보다는 경험에서 우러난 교훈으로자리 잡아 왔다.불교에서는 고통의 인내가 곧 해탈로 이른다는 맥락에서 유교에서는 노력과 인내의 결과로 인격이 완성된다는 뜻에서고진감래는 철학적 가치로 받아들여져 왔다. 『채근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쓴 맛을 삼켜본 자만이 단맛을 알 수 있.. 2025. 6. 1.
야누스 – 과거와 미래를 지켜보는 로마의 신 야누스 신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야누스는 로마 고유의 신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라틴어 ‘ianua’는 문을 뜻하고 ‘Janus’는 그 문을 지키는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야누스는 문과 출입구의 수호자에서 시작해, 시간이 바뀌는 경계와 인생의 중요한 전환을 지키는 존재로 확장되었다.일부 고대 전승에서는 야누스를 로마 건국자 로물루스보다 먼저 로마를 다스린 전설적인 왕으로도 전한다.그는 이탈리아 중부 티베르 지역의 평화를 이끌고 사람들에게 기술과 규범을 가르친 통치자였으며 죽은 뒤 신으로 추앙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야누스는 단순한 신이 아니라 로마 정신과 시간 인식의 출발점이었다.무언가를 시작할 때, 로마인은 야누스를 먼저 불렀다기원전 7세기경 로마의 두 번째 왕 누마 폼필리우스는 야누스를.. 2025. 5. 31.
January의 유래 – 두 얼굴의 신, 시간을 열다 일년 12달의 유래_1 1월, 새로운 해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다.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다짐을 한다.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적으며 때로는 지난 해를 돌아보며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이 모든 것이 반복되는 1월이라는 시간. 그런데 이 익숙한 달의 이름이 문을 지키는 로마의 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야기는 아주 오래전 고대 로마의 신 야누스에서 시작된다. Janus,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는 신야누스는 얼굴이 두 개인 신이다. 한쪽 얼굴은 지나간 과거를 바라보고, 다른 얼굴은 다가올 미래를 바라본다.그는 로마인들에게 문이나 문지방, 시작과 끝, 시간의 흐름 같은 것들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야누스는 그리스 신화에는 나오지 않는다. 그는 오직 로마에서만 숭배된 고유의 신이다... 2025. 5. 30.
수처작주(隨處作主)– 지금 이 자리에서 삶의 주인이 되는 법 더 나은 자리를 기다리는 마음사람들은 종종 말한다.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기면”, “지금보다 좋은 환경이 되면”, “원하는 자리에 갈 수만 있다면 시작하겠다”고. 마치 어딘가에 완벽한 자리가 준비되어 있을 것처럼 지금은 아직 아니라며 현재를 유예한다. 하지만 그런 ‘완벽한 순간’은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외면한 채 하루하루를 흘려보내기 쉽다.선불교에서 전해진 단단한 말, 수처작주이럴 때 문득 마주하게 되는 말이 있다. 바로 선불교의 어록 『임제록』에 실린 “수처작주(隨處作主)”다. 이 말은 임제 스님이 제자들에게 전한 중요한 가르침으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문장에서 유래했다. 이는 “어디에 있든 그 자리에서 주인이 되면 그 자리가 곧 진리의 자리가 .. 2025. 5. 27.
절차탁마(切磋琢磨) – 갈고 닦는 사람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 갈고, 또 갈다 – 절차탁마의 시간살다 보면 어느 날 문득 내가 정체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아무리 애써도 나아가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내가 뭘 하고 있는지조차 헷갈릴 때가 있다.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사자성어가 있다. 바로 절차탁마다. ‘절차탁마(切磋琢磨)’란 뼈를 자르고 이를 갈며 옥을 쪼고 문지른다는 말이다.언뜻 보면 고통스럽고 지루한 과정 같지만 이것이야말로 무언가가 진짜 ‘형태’를 갖추는 과정이다.날마다 깎고, 다듬고, 또 다듬는 그 꾸준한 시간 속에서 비로소 빛나는 존재가 탄생한다.나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조각가의 손을 떠올린다.단단한 대리석 앞에서 수없이 망치를 들고 정을 겨누며 사소한 조각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사람.그는 처음부터 완성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하루에 몇 번 .. 2025. 5. 27.
제네시스(Genesis)의 어원과 의미 – 단어로 읽는 ‘시작’의 기원 ‘제네시스(Genesis)’는 영어에서 ‘기원’, ‘시작’, ‘탄생’, ‘창조’를 뜻하는 단어다.이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으며 오늘날에는 종교, 문학, 과학, 브랜드 네이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단순히 단어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인류가 시작과 창조를 바라보는 방식을 담아낸 상징적인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어원 – 고대 그리스어에서 시작된 단어‘제네시스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 "γένεσις (génesis)"에서 유래했다. 이 단어는 '탄생', '생성', '기원'이라는 뜻을 가지며, 라틴어를 거쳐 영어로 전해졌다. "Gen-"이라는 접두사는 '태어나다', '생성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생명과 시작을 상징한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 "gene"(유전자)는 .. 2025.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