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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전쟁3

포세이돈: 바다를 다스리는 삼지창의 신_올림포스12신 바다를 손에 넣은 신세상을 세 형제가 나누었을 때,제우스는 하늘을, 하데스는 지하를, 그리고 포세이돈은 바다를 차지했다.그는 단순한 물의 신이 아니라, 지중해 문명의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었다.거센 파도부터 조용한 항해, 땅을 흔드는 지진까지—모든 것이 그의 삼지창에서 비롯되었다.삼지창과 해신의 위력포세이돈은 삼지창(트라이던트)을 들고 바다를 다스린다.그의 삼지창은 키클롭스가 제작했으며,한 번 내리치면 지진과 해일, 새로운 섬이 솟기도 했다.그의 전차는 해마(히포캄포스)가 끌며,바다의 생명체들이 뒤를 따른다.폭풍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때론 풍요로운 항해의 수호자가 되기도 했다. 아테네를 둘러싼 신들의 대결포세이돈은 아테나와 아테네 도시의 수호권을 놓고 경쟁했다.그는 짠물의 샘을 만들었고,아테나는 올리.. 2025. 3. 23.
암흑 속에서 피어난 노래 – 기억의 시대, 서사시의 탄생 화려했던 미케네 문명이 무너진 뒤, 고대 그리스는 깊은 침묵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기원전 1200년경부터 약 400년간 지속된 이 시기는 '암흑기(Dark Age)'로 불리며, 문자 기록의 단절과 함께 문명의 퇴보가 일어났던 시기로 평가된다. 이 시기에 미케네의 궁전들은 하나둘 무너졌고, 선형문자 B도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으며, 정교한 도자기와 건축 양식도 자취를 감추었다. 거대한 왕국은 해체되어 가족 단위의 공동체로 분열되었고, 철기 시대가 서서히 시작되었지만 문명의 발달 속도는 더뎠다. 그러나 '암흑기'라는 말이 주는 인상과는 달리, 이 시기는 그리스 문명이 내면적으로 깊어지고 재정립되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기록은 사라졌지만, 이야기는 살아남았고, 공동체의 기억은 입에서 입으로 이어졌다. 제사와 .. 2025. 3. 21.
영웅들은 어디서 왔을까? 신화의 시작을 찾아서 그리스 신화의 배경에는 고대 청동기 시대의 문명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시기는 그리스 문명의 기원이 된 미노스 문명과 미케네 문명이 번성하던 때였으며, 트로이 전쟁 역시 이 시대의 이야기다. 신화는 단순한 상상이 아닌, 실제로 존재했던 고대 문명의 기억을 담고 있다. 미로의 섬, 크레타 : 미노스 문명의 신화적 흔적크레타 섬에서 시작된 미노스 문명은 기원전 2000년경부터 발달했다. 이 문명은 에게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 문명으로, 뛰어난 해양력과 복잡한 궁전 건축, 그리고 황소를 숭배하는 종교 문화를 갖추고 있었다. 크노소스 궁전은 그 대표적인 예로, 실제로 내부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미로처럼 얽혀 있어 '미궁'이라는 개념이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여겨진다. 미노스 문명은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의 신.. 2025.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