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신화4 헤라클레스를 낳은_알크메네 제우스가 사랑한 여인들 시리즈 3 그녀는 단지 신의 연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었다. 알크메네는 미케네의 왕녀로 남편 암피트리온과 정숙하고 충실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전쟁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어느 긴 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 TIP – 암피트리온이 떠난 전쟁은? 암피트리온은 미케네 왕가의 복수를 위해 '텔레보아이족(Teleboae)'과의 전쟁에 나섰다. 이 족속은 타폰(Taphos) 섬의 해적 민족으로, 알크메네의 아버지 일렉트리온의 아들들을 죽인 자들이다. 알크메네는 이들을 모두 처벌할 것을 결혼 조건으로 내세웠고, 암피트리온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정한다.이 이야기는 아폴로도로스의 『도서관(Bibliotheca)』 2.4.6~8에 전.. 2025. 6. 11. 아도니스를 사랑한 아프로디테 불꽃이 식은 뒤 – 아레스와의 이별한때 아프로디테는 전쟁의 신 아레스와 깊은 사랑을 나눴다. 신들의 조롱 속에서도 금속 그물 아래 드러난 수치 이후에도 두 신은 한동안 관계를 이어갔다. 그들 사이에서 에로스와 하르모니아 같은 자식들도 태어났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속에서 아프로디테의 마음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아레스는 여전히 그녀를 원했지만 그녀는 그 사랑이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깨달았다. 그 사랑은 뜨거웠지만 숨겨야 했고 끝내 그녀를 웃게 하지 못했다. 사랑이 끝났다고 선언하지 않아도 어떤 관계는 더 이상 마음이 닿지 않을 때 조용히 스러진다. 그들은 어느 날부터 서로를 찾지 않았고 그 사랑은 말 없이 끝났다.그리고 그 숲에 아도니스가 있었다아프로디테는 더 이상 사랑을 찾지 않게.. 2025. 6. 5. 아리아드네와 디오니소스의 이야기_버려진 공주와 신의 사랑 고대 신화에는 화려한 영웅의 무용담만 있는 것이 아니다.아리아드네와 디오니소스의 이야기는 상실과 위로 그리고 다시 피어나는 사랑에 관한 서사다.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신화가 멀고 추상적인 세계가 아니라 지금도 우리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새삼 느끼게 된다.미궁에서 시작된 운명 – 아리아드네와 테세우스아리아드네는 크레타 왕 미노스의 딸이었다.그녀가 살던 궁전에는 인간의 몸과 황소의 머리를 지닌 괴물, 미노타우로스가 갇혀 있는 거대한 미궁(라비린토스)이 있었다.아테네는 전쟁의 대가로 주기적으로 청춘 남녀를 이 미궁에 바쳐야 했고 이 제물의 사슬을 끊기 위해 아테네 왕자 테세우스가 자원하여 크레타에 가게 됐다. 아리아드네는 이 용감한 아테네 왕자에게 첫눈에 반했다.그리고 그를 돕기로 결심한.. 2025. 6. 1. 제우스 – 하늘을 지배한 신, 그리고 번개의 왕좌 제우스는 태어날 때부터 신들의 왕은 아니었다. 아버지 크로노스에게 삼켜질 운명이었던 그는 어머니 레아의 용기로 살아남아 동굴 속에서 숨겨진 채 자라났다. 형제자매를 되살리고 티탄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그는 마침내 하늘과 신들의 질서를 손에 넣는다. 그러나 질서와 정의를 상징하는 그의 삶에는 사랑과 분노, 욕망이 끊이지 않았다. 제우스는 신이지만 인간적인 존재였다. 그는 질서의 수호자이자 욕망의 화신으로 신화 속 중심에 서 있었다. 이 글은 그의 탄생부터 신들의 왕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간다. 올림포스 산을 뒤흔드는 번개의 소리.그 소리의 주인이, 처음부터 왕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제우스—그는 삼켜질 운명이었고, 숨겨져야만 했던 아이였다.그러나 끝내 하늘을 지배하는 신이 되었다. 크로노스와 예언 – 삼켜.. 2025.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