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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다시 읽기/신들의 이야기

제우스, 하늘의 아이가 신들의 왕이 되기까지_올림포스12신

by 리안과의 만남 2025. 3. 23.

올림포스 산을 뒤흔드는 번개의 소리.
그 소리의 주인이, 처음부터 왕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제우스—그는 삼켜질 운명이었고, 숨겨져야만 했던 아이였다.
그러나 끝내, 하늘을 지배하는 신이 되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바람과 번개가 지켜본, 어린 신의 여정을.

 

번개 들고 왕좌에 앉은 제우스


 

태어난 자, 삼켜진 자들

신들의 왕 크로노스는 자신의 자식에게 권좌를 빼앗길 것이란 예언을 듣고, 태어나는 자식들을 하나씩 삼켰다.
다섯째까지는 그렇게 사라졌다. 그러나 여섯 번째, 레아는 돌을 포대기에 싸서 속였고, 제우스는 살아남았다.
그는 세상의 끝, 크레타의 동굴로 보내졌다.

 

동굴 속 아이, 제우스

신들은 숨죽였고, 대지는 조용히 숨을 죽였다.
이디 산의 깊은 동굴. 그곳에서 제우스는 아말테이아의 젖을 먹고 자랐다.
그의 울음을 감추기 위해 쿠레타이 전사들은 방패를 부딪쳤고, 그렇게 그는 숨겨진 운명을 지녔다.

 

제우스에게 젖먹이는 아말테이아와 쿠레타이 전사

 

형제자매의 구출, 그리고 전쟁

성장한 제우스는 지혜의 여신 메티스와 힘을 합쳤다.
그녀는 크로노스에게 구토제를 먹였고,
그토록 삼켜졌던 다섯 형제자매는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 전쟁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신과 신 사이의 전쟁, 티탄과 올림피언의 충돌.
제우스는 번개를 무기로 들고 싸웠고, 열흘이 아닌 열 해에 걸친 싸움 끝에
마침내 승리를 쟁취했다.

 

티탄과의 전쟁 중 번개를 던지는 제우스

 

왕이 된 신, 그리고 나눠진 세계

하늘은 제우스에게, 바다는 포세이돈에게, 지하세계는 하데스에게.
제우스는 그 누구보다 정의롭기를 원했지만, 또한
그 누구보다 인간적인 욕망을 품은 신이었다.

 

  • 이름: 제우스 (Zeus)
  • 상징: 번개, 독수리, 떡갈나무
  • 주요 신화: 티탄 전쟁, 판도라의 상자, 트로이 전쟁
  • 연인과 후손: 헤라, 레토, 알크메네 등 / 헤라클레스, 페르세우스, 디오니소스 등
  • 의미: 질서와 정의, 권력과 인간성의 공존

 

제우스는 완벽한 신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결점들 덕분에, 우리는 그를 더 오래 기억하게 된다.
하늘을 번개로 가르던 그의 이야기 속에는
언제나 인간적인 그림자가 함께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