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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다시 읽기/신들의 이야기13

아폴론_태양신이자 예술의 수호자_올림포스 12신 신들의 황금빛 아들아폴론은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신 중 하나로, 그의 여동생은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다. 그는 태양, 음악, 예언, 의술, 순결 등 다양한 영역을 관장하는 신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 중 하나로 꼽힌다. 그의 손에는 늘 리라(lyre)와 활이 들려 있고, 신탁의 장소인 델포이는 그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아폴론과 마르시아스의 음악 대결아폴론은 음악의 신으로서 자주 자신의 능력을 시험에 올렸다.대표적인 이야기 중 하나는 현대의 오보에나 바순과 비슷한 아울로스를 불던 사티로스(반은 인간 반은 짐승의 모습을 한 존재) 마르시아스와의 연주 대결이다.판과 뮤즈들이 심사를 맡은 이 대결에서, 아폴론은 악기를 거꾸로 연주하고 동시에 노래까지 부르는 기교를 선보였다.마르.. 2025. 4. 10.
아테나_지혜와 전쟁 사이, 침착한 전사의 초상_올림포스12신 고대 그리스의 도시 아테네. 도시의 이름이 왜 아테나에서 비롯되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이미 이 여신이 얼마나 깊은 상징을 지녔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아테나는 단지 전쟁을 상징하는 신이 아니었다. 그녀에게 전쟁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었다.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질서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었다. 아테나는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신들의 세계에 긴장을 불러일으킨 존재였다. 그녀는 단순히 특별한 탄생을 가진 신이 아니라, 올림포스의 미래 권력 구도를 뒤흔들 예언 속 인물이었다. 제우스는 지혜의 여신 메티스와 혼인했고, 그녀는 그의 첫 번째 아내였다. 그러나 그들의 결합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메티스가 낳을 자식은 아버지를 능가할 것이라는 예언이 고대 신들, 가이아와 우라노스를 통해 전해졌다.. 2025. 4. 10.
아르테미스 – 거리를 걷는 여신_올림포스12신 혼자이지만 고요한 존재, 말없이 우리 곁을 걷는 그 여신에 대하여 누군가의 연인이 되지 않겠다고 말한 여신세상의 많은 신들이 사랑을 이야기할 때,한 여신은 숲으로 걸어 들어갔다.그녀는 누구의 아내도, 누구의 소유도 되지 않기를 바랐다.자신의 삶을,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기를 바란 존재.그 이름은 아르테미스였다.어린 시절부터 그녀는 분명했다.어느 날, 아르테미스는 아버지 제우스 앞에 섰다. 그녀는 스스로의 삶을 위해 열두 가지 소원을 청했다.그 첫 번째는 “나는 결혼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선언이었다.단순한 '순결'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속하지 않겠다는 삶의 태도였다.그녀는 그렇게 ‘고독’을 선택했고,그 선택은 그녀를 더욱 단단한 존재로 만들었다. 달과 태양, 숲과 도시 – 쌍둥이의 두 길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은.. 2025. 4. 5.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 죽음과 봄의 신화 들판을 스치듯 찾아오는 이름봄이 찾아올 때마다 들판을 스치는 바람 속에서 사람들은 한 여신의 이름을 떠올린다. 페르세포네.  꽃이 피고, 새싹이 돋고, 생명이 다시 깨어나는 시기. 그녀는 봄을 데려오는 존재로 기억된다. 하지만 이 이름 속에는 단지 계절의 여신만이 아닌, 더 깊고 복잡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순수한 소녀의 탄생페르세포네는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와 하늘의 신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코레(Kore)'라 불리며 소녀의 순수를 상징하던 그녀는 들판에서 꽃을 꺾으며 지상의 빛과 생명 속에서 자라났다. 그러던 어느 날, 저승의 신 하데스가 그녀를 지켜보게 된다. 그는 그녀에게 매혹되지만 다가서지 않고, 제우스의 승낙을 받은 후 지하의 균열을 통해 솟아올라 그녀를 납치했다. 검은 말이 끄는 .. 2025. 3. 24.
하데스 : 보이지 않는 곳을 지배하는 자 올림포스의 신인가, 경계 밖의 존재인가?하데스는 제우스와 포세이돈의 형으로,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아들이다.세상을 세 형제가 나누었을 때 그는 지하세계를 맡게 되었지만, 그는 올림포스 산에 머무르지 않고 저승 깊은 곳에서 살아가는 고독한 통치자로 남았다.때문에 고대에서도 그가 올림포스 12신에 포함되는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었다. 보이지 않는 자의 왕국‘하데스’는 “보이지 않는 자”라는 뜻.그가 다스리는 세계 또한 보이지 않는 저승(Hades)으로 불렸다.그곳은 죽은 자들이 가는 곳이었으며, 안에서는 엘뤼시움, 아스포델 평원, 타르타로스 등행적에 따라 갈리는 영역이 존재했다.하데스는 이 세계를 공포가 아닌 질서로 다스리는 조용하고 위엄 있는 왕이었다. 지하세계의 세 영역엘리시움(Elysi.. 2025. 3. 23.
포세이돈: 바다를 다스리는 삼지창의 신_올림포스12신 바다를 손에 넣은 신세상을 세 형제가 나누었을 때,제우스는 하늘을, 하데스는 지하를, 그리고 포세이돈은 바다를 차지했다.그는 단순한 물의 신이 아니라, 지중해 문명의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었다.거센 파도부터 조용한 항해, 땅을 흔드는 지진까지—모든 것이 그의 삼지창에서 비롯되었다.삼지창과 해신의 위력포세이돈은 삼지창(트라이던트)을 들고 바다를 다스린다.그의 삼지창은 키클롭스가 제작했으며,한 번 내리치면 지진과 해일, 새로운 섬이 솟기도 했다.그의 전차는 해마(히포캄포스)가 끌며,바다의 생명체들이 뒤를 따른다.폭풍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때론 풍요로운 항해의 수호자가 되기도 했다. 아테네를 둘러싼 신들의 대결포세이돈은 아테나와 아테네 도시의 수호권을 놓고 경쟁했다.그는 짠물의 샘을 만들었고,아테나는 올리.. 2025.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