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서사시 탐독/일리아스9 트로이 전쟁 시리즈 목차 – 일리아스를 중심으로 다시 읽는 신화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 전체가 아닌, 전쟁 말기 약 10일간의 사건만을 다룬다. 그러나 이 짧은 시간 속에는 전쟁의 본질, 인간의 감정, 신의 개입, 영웅들의 명예와 운명이 집약되어 있다. 본 시리즈는 『일리아스』를 중심으로 트로이 전쟁 전체의 맥락을 연결해 하나의 큰 서사로 구성한 블로그 연재물이다.각 편은 원전 서사, 심리 분석, 문학/예술 수용, 신화적 상징까지 함께 담아 읽는 재미와 깊이를 모두 추구한다. 📌 트로이 전쟁 시리즈 정주행 가이드『일리아스』부터 시작된 신화적 전쟁, 그 영웅들의 서사1. 파리스의 심판 – 황금 사과와 세 여신가장 아름다운 여신은 누구인가? 한 황금 사과가 전쟁의 서막이 되다.2. 트로이 전쟁의 상징이자 미의 화신 – 헬레네그녀는 죄인인가, 희생양인가. 헬레네를 .. 2025. 6. 22. 아킬레우스의 복귀와 헥토르의 최후 트로이 전쟁 시리즈 8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은 아킬레우스를 다시 전장으로 불러낸다.불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직접 만든 새 갑옷을 두르고, 아킬레우스는 트로이의 수호자 헥토르와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일리아스』의 클라이맥스를 따라가며, 인간과 신, 영광과 죽음의 경계를 넘는 전사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 복수를 향한 아킬레우스의 결단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은 단순히 전사 한명의 최후가 아니었다. 그는 아킬레우스에게 있어 무기보다, 명예보다, 어떤 여인의 사랑보다 더 소중한 친구이자 형제였다. 전장에서 함께 싸운 동료, 침묵 속에서도 마음을 나눈 유일한 존재. 그런 그가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갔다가 죽었다는 사실은, 아킬레우스를 분노 속으로 몰아넣었다.죽음의 소식을 들은 아킬레우스는 땅에 무릎을 꿇.. 2025. 6. 22. 운명의 칼날 – 아킬레우스의 침묵과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트로이 전쟁 시리즈 7 트로이 전쟁의 전환점, 아킬레우스가 움직이지 않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브리세이스를 둘러싼 갈등 이후 침묵에 빠진 아킬레우스. 그의 자리를 대신해 전장에 나선 친구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입고 싸우지만, 결국 헥토르의 손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이 편에서는 《일리아스》의 중심부인 파트로클로스의 출전과 전사, 그리고 아킬레우스의 분노가 깨어나는 결정적 순간을 다룬다. 아폴론의 개입, 헥토르의 돌진, 제우스와 테티스의 설득, 신의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의 갑옷 제작까지. 전쟁은 이제 인간과 신, 감정과 복수, 명예와 죽음이 얽힌 운명의 소용돌이로 향하고 있다."이 전쟁의 중심에는 단 한 사람의 외침이 있었다. ‘나는 싸우지 않겠다.’ 그러나 그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 2025. 6. 20. 신들의 전쟁개입_아킬레우스와 아가멤논의 갈등 트로이 전쟁 시리즈 6 이 편에서는 인간들의 전쟁이 신들의 전쟁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을 다룬다.역병을 부른 아폴론의 분노, 브리세이스를 둘러싼 아킬레우스와 아가멤논의 갈등, 테티스의 간청으로 시작된 제우스의 개입은 트로이 전쟁의 양상을 완전히 바꾼다.이제 전장은 단순한 인간의 싸움이 아니라, 신들과 영웅들이 뒤엉킨 운명의 격전지다.전투보다 더 깊은 ‘명예’와 ‘자존’의 충돌이 전쟁의 불씨를 더욱 거세게 태운다. 전쟁은 인간의 결의로 시작되었지만, 그 결의는 오래가지 못했다. 신들의 세계가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 트로이 전쟁은 단순한 싸움이 아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시작에는, 단 한 사람의 분노가 있었다. 아킬레우스.왕의 오만, 신의 분노트로이 해안에서의 상륙 이후, 연합군은 빠르게 주변 도시를 공략해 나.. 2025. 6. 19. 천 척의 함대, 트로이 앞에 닿다 – 트로이전쟁의 시작 트로이 전쟁 시리즈 5 이 글은 트로이 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을 다룬다.이피게네이아의 희생 이후 출항한 천 척의 함대, 트로이 해안에 발을 디딘 첫 번째 전사 프로테실라오스의 죽음, 그리고 그의 아내 라우다미아와의 가슴 아픈 재회가 펼쳐진다.초기 전투와 아킬레우스의 첫 활약, 트로이 방어전까지, 전쟁의 불이 어떻게 붙었는지를 깊이 있게 풀어낸 서사다.트로이 신화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한 편에서 영웅들의 시작과 그 뒤에 숨은 인간의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바람이 불자, 전설이 출항했다이피게네이아의 희생이 끝나자 마침내 아울리스의 바다에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수백 척의 배로 이뤄진 거대한 함대가 일제히 돛을 올렸다. 이 장면은 훗날 “천 척의 함대”라는 이름으로 전해지며, 그리스 전설의 일부가 .. 2025. 6. 18. 트로이 전쟁의 서막 – 메넬라오스와 아가멤논의 원정 준비 트로이 전쟁 시리즈 4 헬레네의 도피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그 사건은 왕의 명예를 훼손하고 고대 그리스 전체의 결속을 불러온 중대한 정치적 도발이었다.메넬라오스와 아가멤논은 '틴다레오스의 맹세'를 발동시켜 영웅들을 소집했고 아울리스에서의 첫 희생은 전쟁이 단순한 영광이 아니라 비극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이 글은 『사이프리아』와 고대 비극에서 전해지는 트로이 전쟁의 발단을 교양 독자에게 쉽게 설명한다. 왕비의 탈출, 전쟁의 불씨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가 젊은 트로이 왕자 파리스와 함께 스파르타를 탈출한 사건은 트로이 전쟁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다.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는 아가멤논의 동생이며 그리스 여러 도시국가 중에서도 유서 깊은 권력을 가진 군주였다.헬레네의 도주는 그에게 개인적인 치욕.. 2025. 6. 14. 이전 1 2 다음